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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요리

늙은 호박 수프 맛있게 끓이는 방법, 예쁘게 담는 방법

안녕하세요. 제주에서 프랑스 요리하는 요리한수 입니다.

지난 글에서 만들었었던 닭 육수(Fond blanc de volaille, Chicken stock)를 이용하여 오늘 수프를 만들겁니다. 늙은 호박 수프인데요. 때마침 저희집 밭에 (작년에 버렸던 호박씨에서) 자란 늙은 호박이 있더라고요. 무농약 늙은 호박입니다^^

이걸 이용해서 맛있는 프랑스식 수프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 방법을 이용해서 여러가지 수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수프의 기본이라고 생각하시고, 재밌게 봐주세요.

 

 

-재료-

 

늙은 호박 - 600g

양파 - 80g

당근 - 80g

마늘 - 4ea

베이컨 - 2장

이태리 파슬리- 15g

타임 - 7g

버터 - 100g

닭 육수 - 300g

크림 - 150g

 

 

재료 사진입니다. 호박 수프를 끓일때, 늙은 호박 대신해서 단호박을 사용하셔도 되고, 이태리 파슬리는

잎은 요리에 사용하시고, 줄기만 모으셔서 육수,소스,수프등에 넣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재료 손질하는 사진 참고해 주세요^^ 당근은 사진처럼 썰어주세요.

 

 

호박도 사진 처럼 썰어주세요!!

 

 

양파 모양입니다.

 

베이컨은 3등분하시면 됩니다.

 

 

마늘은 사진처럼 반으로 썰어주시면 됩니다. 재료 준비한 사진입니다. 이렇게 준비해주세요.

 

 

냄비에 열을 가한후 올리브 오일을 둘러주세요.

 

 

 

양파와 당근을 먼저 볶아주세요. 야채,고기,버섯등을 익힐때, 처음엔 쎈불에서 강하게 열을 줘야 맛있게

요리가 됩니다. 예를 들어 스테이크를 구울때도 시어링이라고 하죠.

겉을 빠르게 (강한 불로) 굽습니다. 이런 방법처럼 야채, 버섯등도 쎈불로 강하게 익히다가, 불 조절을 하여 타지않게 익히시면 더 맛있게 요리를 할수 있습니다.

 

호박을 넣고 쎈불에서 볶다가 중불,약불로 바꿔서 볶아주세요.

쎈불 사용하면서, 타지 않게, 어려울 겁니다. 그래도 잘 하시면 요리의 맛이 달라져요!

그리고 하나더 설명 드리고 싶은게, 지금 야채를 볶고 있잖아요?

이게 야채를 익히는 것말고도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야채의 수분을 날린다고 생각 하셔야합니다. 예를 들어 야채속에 맛이 있습니다.

그 맛속에 수분도 존재하겠죠, 그 수분을 날려 버리면, 야채의 맛과 향은 더 진해지겠죠?

이러한 논리는 스톡, 소스, 퓨레등 모든 요리에 사용됩니다. 수분만 날라는 것이죠.

 

국물 요리에 끓여서 수분만 날립니다. 맛이 진해지고 짜질수도 있습니다.

맛이 날라가는것이 아니라 수분(물)만 날라 간겁니다. 그래서 여기에 물만 넣어주면 수분 날리기 전상태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 남겨주세요^^

 

 

 

베이컨을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야채들이 어느정도 익고 (다 익힐필요 없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다 시피 야채의 수분을 어느정도

날려서 맛을 진하게 한다음, 닭 육수를 넣어줍니다.

 

 

크림도 함께 넣어주세요.

 

 

(호박 수프) 색이 예쁘네요.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야채를 익혀주세요. 그리고 닭 육수와 크림을

조금 졸여주세요. 농도와 맛을 내는 과정입니다. (수분이 날라가면 맛이 진해지겠죠?)

 

 

타임과 이태리 파슬리 줄기를 넣어주세요.

 

타임 줄기와 파슬리 줄기, 베이컨은 나중에 뺄거에요. 그러니 너무 젓지마세요.

타임줄기는 너무 억세서 갈았을때 수프가 부드럽지 않고 줄기가 씹히게되서 꼭 빼줘야됩니다.

 

 

천천히 끓여서 이정도 농도가 나오면 타임, 이태리 파슬리 줄기,베이컨을 빼주세요.

 

 

소금간을 하시고, 집에 있는 아무 믹서기로 갈아 주시면 됩니다.

저는 핸드 믹서를 이용하였습니다.

 

 

이렇게 곱게 갈아주세요. 야채가 푹익었기 때문에 잘 갈릴거에요.

 

 

이제 수프에 올려 먹을 크루통을 만들겠습니다. 식빵한장을 일정한 크기로 자릅니다.

 

 

이렇게 준비하시고,

 

 

후라이팬에 버터를 넉넉하게 녹여 주세요. 불조절 잘하셔야 합니다. 버터가 타면 안됩니다.

 

 

자른 식빵 조각들을 넣습니다. 식빵이 버터를 충분히 머금을수 있어야 합니다.

버터양을 생각보다 많이 녹혀야합니다.

 

 

색이 금방납니다. 중불에서 약불, 약불에서 중불, 왔다 갔다하면서 잘 익혀주세요.

색이 많이 나면 탄 맛이 납니다. 그리고, 크루통이 색이 나기 시작하면 머금고 있던 버터가 빠져 나옵니다.

그때까지 익히시면 됩니다.

 

원하는 색보다 전에 팬에서 빼셔야합니다. 잔열로 인해서 색이 계속 진해집니다.

(탈수 있으니 조심하셔야합니다.)

 

 

위의 사진 (후라이팬안에 크루통이 있는) 에서 뺏는데 잔열로 인해 색이 더 났습니다.

 

 

수프를 담아 보겠습니다.

 

 

크루통을 올려주세요.

 

 

다진 이태리 파슬리도 솔솔 뿌려 줍니다.

 

 

예쁜 플레이팅을 위해 식용 장미도 뿌렸습니다.

 

 

 

늙은 호박 수프였습니다. 닭 육수가 없다면 야채육수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야채육수는 양파, 당근, 마늘만 넣고 30분만 끓이셔도 됩니다.

빠른 시일 안에 야채육수를 만드는 방법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집에서 맛있는 호박스프 어떠세요?

가족들과 즐거운 식사 되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으로 보고싶은분

요리한수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TOL9K1NXRZkR0a8YqOR9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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